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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김영일 22호]
    공모전/주간 김영일 2026. 7. 3. 15:55

    조달청 현판 이름까지 지었다

    이름 하나 던지고, 참여완료까지 찍었다

     

    경주에 마스터 플랜을 던지고 나서,
    이번에는 조달청으로 갔다.

     

    이번 공모전은 크지 않다.

     

    최우수 300만 원도 아니고,
    사업계획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도시 하나를 바꾸는 제안도 아니다.

     

    그냥 이름을 짓는 공모전이다.

     

    정확히는
    조달청이 선정한 BEST 혁신기업에게 붙일
    현판의 이름을 짓는 공모전이다.

     

    공모전 이름도 깔끔하다.

     

    BEST 혁신기업 현판 네이밍 공모전

     

    조달청 공모전

     

     

     

    마감은 2026년 7월 5일.

     

    결과 발표는 2026년 7월 10일 예정.

     

    상금은 우수작 10만 원,

    참가상 50명은 온누리상품권 1만 원.

     

    짤짤이 공모전이다.

     

    그래서 더 좋다.

     

     

    1. 이번 공모전

    이번 공모전은 조달청 SNS 팔로우를 하고,
    네이버폼으로 현판 이름을 제출한 뒤,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완료 댓글을 남기는 방식이었다.

     

    절차는 간단했다.

     

    팔로우하고,
    이름 짓고,
    제출하고,
    참여완료 댓글 남기면 끝.

     

    이런 공모전은 오래 붙잡고 있으면 안 된다.

     

    생각이 길어지면 이름이 점점 늙는다.

     

    처음엔 괜찮아 보였던 단어도
    계속 들여다보면 관공서 현수막처럼 변한다.

     

    그래서 빨리 던져야 한다.

     

     

    2. 내가 본 문제

    현판 이름은 어렵다.

     

    짧아야 하고,
    기억돼야 하고,
    걸어놨을 때 이상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번 현판은 그냥 상패가 아니다.

     

    기업 입구에 걸리는 이름이다.

     

    그 기업이 조달청이 인정한 혁신기업이라는 걸
    방문객에게 바로 보여줘야 한다.

     

    SNS가 없다면!! 상금에 비해 기대치가 높아~~

     

     

    그런데 이름이 너무 관공서스럽다면
    현판이 아니라 표어가 된다.

     

    “우수 혁신 조달 기업”
    “공공 혁신 선도 기업”
    “대한민국 조달 우수 인증”

     

    이런 식으로 가면 의미는 맞을지 몰라도
    입구에 걸렸을 때 힘이 없다.

     

    회사 간판 옆에 붙는 현판이라면
    조금 더 짧고,
    조금 더 상징적이고,
    조금 더 이름다워야 한다고 봤다.

     

     

    3. 제출 방향

    이번에는 이름 하나에 의미를 몰아넣는 방향으로 갔다.

     

    조달청이 인정한 혁신기업.

     

    국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기술력.

     

    기업이 현판을 걸었을 때 느끼는 자부심.

     

    방문객이 봤을 때 받는 신뢰감.

     

    이걸 전부 길게 풀면 설명문이 된다.

     

    하지만 현판 이름은 설명문이 아니다.

     

    짧은 단어 하나가
    인증, 위상, 자부심, 신뢰를 대신해야 한다.

     

    그래서 너무 긴 이름은 버렸다.

     

    “조달”을 앞세우면 설명은 쉬운데 이름이 딱딱해지고,
    “혁신”만 앞세우면 너무 흔해지고,
    “기업”까지 붙이면 그냥 제도명처럼 보인다.

     

    결국 이번에도 감으로 갔다.

     

    공모전은 구조가 아니라 감이다.

     

    100개를 채우려면
    오래 앉아서 분석만 하고 있을 수 없다.

     

    던질 수 있을 때 던져야 한다.

     

     

    4. 김영일 판정

    이번 공모전 판정은 이렇다.

     

    상금성: C
    제출 난이도: A+
    작성 피로도: B
    감성 의존도: S
    당첨 가능성: 운빨 포함

     

    결론은 간단하다.

     

    이건 감으로 가는 공모전이다.

     

    이름 공모전은 논리로 이기는 게 아니다.

     

    심사위원이 딱 봤을 때
    “이거 괜찮은데?”
    하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

     

    AI가 아무리 그럴듯한 이름을 뽑아도
    결국 마지막 선택은 감이다.

     

    이번에도 그 감으로 하나 던졌다.

     

     

    5. 제출 여부

    제출 완료.

     

    네이버폼 제출도 끝냈고,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완료 댓글도 남겼다.

     

    네이버 블로그로 참여했다!

     

     

     

    이 정도면 더 할 건 없다.

     

    이런 공모전은 제출하고 나면 끝이다.

     

    괜히 다시 보면
    다른 이름이 더 좋아 보이고,
    또 바꾸고 싶고,
    결국 늪에 빠진다.

     

    그래서 그냥 닫았다.

     

     

    6. 남은 기록

    이번 공모전은 큰 판은 아니다.

     

    하지만 100개 도전에서 이런 공모전이 중요하다.

     

    큰 공모전만 기다리면 100개를 못 채운다.

     

    정책 제안도 내고,
    도시 마스터 플랜도 내고,
    캐릭터도 내고,
    슬로건도 내고,
    현판 이름도 내야 한다.

     

    그래야 100개가 된다.

     

    그리고 드디어 기록도 바뀌었다.

     

    제주 인구정책 몬딱 공모전에서
    장려상 하나가 나왔다.

     

    상금 20만 원.

     

    작지만 첫 공식 수상이다.

     

    이제 도전 현황도,
    상금 현황도 바뀐다.

     

    도전 현황: 23/100

    상금 현황: 200,000원/10,000,000원

     

    7월부터 진짜 결과가 하나씩 나온다.

     

    AI가 맞을지,
    영일이 감이 맞을지,
    심사위원이 어디에 꽂힐지.

     

    모른다.

     

    그래서 계속 던진다.

     

    구조말고, 감으로.

     

     

     

    <21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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